조잘대는 보헤미안
드디어 고양이가 나타났어!! 본문
오늘 날씨 : 뜨뜻하니 선선하다
막대한 책임감과 사랑,관심으로 똘똘뭉쳐야 생명체를 키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 앞가림 하기에도 팍팍한 일상에서는 사치라고 생각한당.
그래서 아직은 누굴 키우는 건 자신 없지만, 같이 놀고는 싶다..
요즘 나는, 동네 어느 가게 앞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가끔 보거나
불쑥 나타나는 고양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 한당.
곁을 잘 내주지 않는 길냥이에겐 좀 서운하지만 ㅠㅠ
이해한다. 너희들의 특성인 걸 어쩌겠니~
잠시라도 우연히 볼수 있을까 싶어
동네를 가끔 걸을 때마다 매의 눈으로 O_ O 애들을 찾느라 바쁘다.
그러나 세상의 이치를 다시 한번 느낀다.
그렇게 나는 요 며칠동안 마음을 비우고 잊고 있었다
그런데 이게 왠일????????????????
아는 이모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흥분되있는 목소리의 누군가가 햄스터같은 애를 데꼬오는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아주 소듕한 아가아가한 새끼 고양이 였다.............
나도 덩달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식당 근처에 아기 고양이들이 모여있다는 곳으로 달려가서
실컷 구경했다.
여태 쌓인 길냥이의 한을 오늘 맘껏 풀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 ㅠㅠ
태어난지 한달 좀 안된것 같긴 한데... 어쨌건 저쨌건 너무 키우고 싶은거다!!!
이미 사람 손을 타서 어미가 돌보지 않는다는 말도 있고...
일단!! 나는 치즈냥이를 찜콩 했고.. 나머지 두마리는 동네 이모들이 키우신댄다~
아가냥이들은 이모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삼촌네에 있다.
알고보니, 삼촌네에서 고양이들이며 강아지들이 새끼를 놓은적이 몇번 있다고 한다.
삼촌네 외부공간이 애들에게는 핫플레이스 인가보다 ㅎㅎ
고양이를 너무너무 보고 싶어했던 내 마음이 우주에 전달 되었나보다 *^^*
그것도.. 아주 사랑스러운 존재를....
오늘 나의 행복이다!
때묻지 않는 순수함 ♪
(눈가에 핏덩이도 떨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꼬질꼬질한 모습이 더 좋다)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며, 정녕 나와 인연이 될 것인가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