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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대는 보헤미안
오늘 날씨 : 태풍 bye 자아는 여러개 내 안의 궁금증 1000만 가지 중 하나를 알았다.나는 정말 오랜 시간동안, 진짜 '나'가 누군지 알고 싶어했던 것 같다.맞아. 헷갈렸었어. 그래 혼란스러웠어.진짜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나의 정체성은 뭔가.. 정체성이란 뭔가.. 나다움이란 뭔가.. 지금은 다 집어치우고 이것만 생각해보자.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한가지가 아니고내가 원하는 건 상황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그러므로 나는 항상 변한다. 머물러 있지 않다. 복잡하다. 그러나 그것 또한 '나'이다. 사람의 특성/기질/성향이한마디로 정의가 되지 않듯이, 한마디로 특정할 수 없듯이그냥 여러 자아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진짜 본인은그런 자아들을 지켜본다고 생각해보자. 그래보자. 내가 생각하는 나다움 이란..
오늘 날씨 : 그늘은 나쁘지 않네 내가 마음 깊이 감사하고, 정말 친했던 두 사람을1-2달 사이에 연달아 잃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두 분 모두하루아침에 갑자기... 잠자던 도중 돌아가셨다. (한 분은 발견 당시 상황으로 추측 할 뿐이다) 마음이 무거웠지만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며칠 전, 내가 정말 너무 사랑하는 동생이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고 얘기했다. 혼자 얼마나 괴로웠을지.. 지금도 얼마나 괴로울지너무 마음이 아팠고 아프다. 걱정됐다. 불안했고 두려웠다. 내가 멀리 있다보니 곁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해줄 수 있는 거라곤.. 그러나 내가 했던 것들은 도움이 될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 이미 그 친구의 마음에 아픈 돌이 깊게 박혀 있다. 어제, 어떤 친구가 보러 갔다 왔다고 했..
오늘 날씨 : 맑고 뜨뜻 따뜻 마음공부, 배움의 욕구, 나를 위한 새로운 감정 네트워크집중이 흐트러질 때 마다 다시 '나'로 주의 기울이기. 2년이란 시간동안같이 해보지 못한 것들이 셀수 없이 너무 많고 나도 힘이 들때, 너를 더 힘들게 했다는 게 갈수록 속상하구나.. 갈수록 너에 대한 염려로 인해 내가 힘이 들구나.. 우리는 분명히 서로를 위해 많은 인내와 노력을 하였음에도,각자의 기준과 방식으로서로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을 쏟는 것에만 애를 썼구나... 정작 원했던 부분은 채워 주지 못한 채로 / 부족함만 더 커진 채로 그래서 너는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 같다고 했구나.그런 너에게 나는 조금씩 숨이 막혔던 거고.. 호랑이와 소의 이야기가 너무 공감이 되면서, 반성하게 된다. 그런데... ..
오늘 날씨 : 계속 폭염 20대 초반부터 정말 친하게 지내던 오빠가 있었다.내가 배고프다고 하면 직접 음식도 해주고내가 술먹고 싶다면 흔쾌히 술도 사주고 내가 이사할 때, 본인 업무차 끌고와서 직접 다 옮겨주고 한살 한살 먹으면서 각자 일상을 살아가다보니만남이 뜸해졌지만, 그래도 1년에 한번씩이라도 안부 연락을 주고 받는 그런 사이 였다. 몇년 전 어느날, 오빠가 새롭게 취업한 직장에서 외국으로 파견을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후로 몇년 간 세번에 걸쳐 외국을 옮겨 다녔던 걸로 알고 있고 휴가 때나 가끔 서울에 오는 식으로 그렇게 지냈다.귀국 당시 오랜만에 얼굴이나 보자며 만났는데 오빠는 서울에 올때면 그렇게 좋다고, 역시 한국 음식이 최고고. 한국이 좋다며. 얘기를 하면서 출국 하기 싫어하는 눈..
오늘 날씨 : 계속 되는 폭염 우연한 기회라는 것도, 다 내가 끌어 당기는 거 같다. 물론. 내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는다는 것 조차도 생각해보면, 나에게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나 싶기도하다.... 그 중에서도 안좋은 일은 ' 왜 하필 나에게 이런일이.... ' 라는 억울하고 참담한 감정이 들겠지 ㅠㅠ 좋은 일이 일어난다면 ' 우와 나에게도 이런일이... ' 라고 하지 않을까? 그럼 반대로 생각해 본다면.안좋은 일을 겪었을 때 !아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구나. 하긴 나도 똑같은 물질세계에 갇힌 인간 중 하나니깐... 이라고 받아들이면, 충격에 대한 감정을 아주 조금은, 아주 조금은 희석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물론 내 생각이고, 결코 너무 쉽지 않다. 이런 정신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