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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본문

일기

미치겠다..

팔방미인 홍길동 2024. 12. 3. 15:03

 

오늘 날씨 : 하늘은 맑고 바람이 분다 

 

보고싶다. 너무나..

어제 또 문득

너 생각이 너무 나서, 너가 했던 행동과 말들이 너무 떠올라서, 너의 마음이 어땠을지 내 멋대로 상상하다보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이러한 모든 생각들이 괴로워서

집에 들어가기 싫었어.

그래서 너랑 마지막으로 갔던 바닷가에 갔어. 

운전하면서 또 펑펑 울었어..

우리는 한시도 안 떨어지고 매일 붙어있었는데

너가 너무나 좋아하는 물놀이를 같이 한번도 왜 못했을까. 왜 못갔을까. 

한참 울고나면 항상 

기분은 허무하고 나의 모든 것도 무의미하게 느껴져.

바닷가에서 차를 대놓고 내리지는 않았어. 

한참 바닷가 앞 차 안에 있다가

집에 와서 씻고, 누워서 너 생각을 하다 잠들었어. 

정말 오랜만에.. 꿈에서 너가 나왔어. 

자세히 기억 나진 않지만 

가장 일상적이였던 공간인 침대에서

너와 스킨쉽을 나누는 꿈이였어. 

눈을 뜨고 한참 멍하니 있다가, 

일 관련해서 어떤 사진을 찾고 있었는데 

너의 흔적 중 가장 마음 아픈 사진이 하필 눈에 띄었어. 

보자마자.. 누워서 몇십분을 또 울었어. 

이 생각 저 생각이 자꾸 떠오르고. 

너 떠난지 3개월이 다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눈물이 날 때마다 울었다고 생각했는데 

나 요즘은 참고 있었나봐. 

너가 그리운거, 너한테 미안한거, 너무 후회되는거, 너에 대한 속상함, 너가 너무 보고싶은 마음 

다 참고 있었나봐. 

어쩌면... 참고 있는지도 모르게, 난 그냥 일상을 보내고 있었겠지. 

너 없는 세상이 된지.. 아직은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 

보고싶어 많이 그리워. 너무 미안해 미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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