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잘대는 보헤미안
내 사람이 영혼이 되었다. 본문
2024.9.14 토요일 새벽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장 많이, 정말 많이 사랑했던.. 미안했던 친구가
참혹하게 죽어있었다.
그 광경을 보여주기 싫었는지
들어오지 못하게 도어락 건전지도 빼놓고
나는 신고를 통해
경찰관을 통해 그 친구의 생사여부를 확인 할수 있었다
이번 명절은 모든 생애 중 가장 힘든 날이었다.
많이 울기도 하고, 넋이 나갔다.
지금은 더이상 말할 기운도 없다.
주변 사람들과 고통을 많이 나누기도 하고, 많은 위안을 받기도 했지만
힘들다.. 아직 며칠 되지 않았지만
사실 난 몇개월 째 힘든 느낌이다...
그 친구에게 나는 마지막 희망이었...을테니까..
고통스럽다. 오늘도.
집에 가든, 낮에 장사를 하든, 어디를 가든
그 친구의 그 마음과 행동 모습 기분 감정 흔적들, 추억이 느껴진다.
그 친구가 했던 말들, 왜 그런 말을 했는지, 그 말을 하면서 어떤 마음으로 했을지.
그래서 나는 지금 어디에 있든
너무 가슴이 아프다. 괴롭다. 고통스럽다. 미안하다. 후회스럽다. 내가 한심스럽다. 결국은 나 때문인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그런 것 같다. 그냥 자책을 하고 싶은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이 상실감이 너무 힘들다.
그 친구가 힘들었을 고통에 비하면 나의 괴로운 이 마음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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