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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대는 보헤미안

보고싶다. 오늘 내 꿈에 나온 너가 본문

일기

보고싶다. 오늘 내 꿈에 나온 너가

팔방미인 홍길동 2024. 10. 27. 16:03

 

오늘 내 꿈 속에 너는 

왜 이렇게 퉁퉁 불어있던 모습이였던거니. 

마지막 너의 모습이 그랬던거니...뭐니.. 

너의 어깨는 쳐져있었고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었던 것 같아. 

그런 너를 보고 나는 너의 손을 잡아

너를 안아 줬던 장면이 기억나.

그리고 너의 친구로 보이는 누군가가 너에게 그랬어

- 나는 너의 친구가 아니야?

그랬더니,

너가 그랬어. 

- 내 친구는 얘(나)밖에 없는데 

그 말이 기억나.

 

나 요즘 문득 누워서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날때면 

그날의 시취가 떠올라.. 너무 떠올리기 싫고 입에 담기도 싫은 단어인데

문득 그럴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그 날 새벽.. 너의 집 앞에서 펑펑 울면서 했던 말..   

왜 너한테 이런 냄새가 나는거냐고 

너는 항상 좋은 냄새만 나는 너 였잖아.

 

경찰관이 그랬지... 

- 신고자 분이 맡은 냄새가 그 냄새가 맞다고... 

내가 힘든 건, 너가 결국..그냥...아니..너가 더이상 없다는 사실.

그 사실에 더해서.

형사와 경찰관에게 들었던 너의 상황..상태..그 날의 일들..

그 후 2주 정도가 지나,

어느 날 저녁에. 너가 살았던 집주인에게 연락이 왔어. 

다른 목적으로 전화하셨었지만,  

그 외 몇마디 말들이 

나의 고통스러운 상상을 자극 시키기에 충분했지.

 

너의 이름 부르고 싶다.

오늘 나도 모르게, 

너가 불렀던 나의 애칭을 혼자 불러봤고 그리고 너의 이름을 불렀어. 

보고싶다. 

 

11월 1일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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